본문 바로가기

How to/촬영

디지털 HD 영상 촬영 어떻게 할 것인가? (2)

카메라를 결정하였다면 이제 렌즈다. 각각의 카메라제조 회사들은 그들나름의 마운트를 가지고있고 이에 맞춰서 렌즈를 구성해야한다. 아니면 어댑터를 이용하여 이종교배를 통해 타 마운트의 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종교배를 할 경우 자동기능들은 거의 못쓴다고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영상 촬영은 기본적으로 수동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영상 촬영자들이 이종교배로 과거의 수동렌즈를 싸게 구할 수 있어 선호한다. 이 이종교배의 원리는 각 회사의 촬상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제일 촬상거리가 긴 니콘렌즈의 경우 타 카메라 회사의 마운트에 거의 자유롭게 사용가능하지만 니콘 카메라에 다른 마운트의 렌즈를 사용하는건 어렵다.


ㄱ. 초점거리


세가지 종류의 초점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광각(wide), 표준(normal), 망원(telephoto). 흔히 렌즈를 얘기할때 쓰는 mm가 바로 초점거리이다. 앞으로 이야기할 초점거리는 전부 풀프레임 화각 기준으로 얘기할것이다.


그럼 우선 표준렌즈이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Normal_lens


표준렌즈는 정의하길 사람눈에 가장 "자연스러운" 렌즈라고 한다. 근데 이 "자연스러운"이란 용어 자체가 참으로 불완전하며 모호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진에 있어서 촬상면의 대각선의 길이를 초점거리로 갖는 렌즈를 표준렌즈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에 대한 수학적, 물리적 근거가 있는데 너무 복잡하여 생략한다.) 풀프레임; 35mm(135)의 촬상면의 크기는 24mm*36mm으로 대각선의 길이는 대략 43.4mm이다. 그래서 흔히 35mm~50mm 사이를 표준렌즈라고 한다. 굳이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많이들 50mm를 더 쳐주는 편이다. (하지만 깊게들어가면 현재도 무엇을 표준으로 할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곁다리: 앞서 이야기하였듯 영상은 같은 필름이여도 롤(roll)을 수직으로 사용하였기에 크기가 달랐다. 정확히 18mm*24mm였고 사운드가 옆에 들어오면서 16mm*22mm로 더 작아졌다. 근데 영화판은 이 대각선 길이에 2배를 해서 표준렌즈로 삼았었는데, (왜 2배를 한것을 표준으로 삼았는지는 알고있지만 도저히 이해는안된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Normal_lens) 우연의 일치인지 약 50mm였다. 그래서 사실 표준렌즈는 50mm다 할때 영화판과 사진판은 전혀 다른 50mm를 얘기하고 있던것이다. 촬상면의 크기가 다르므로.


복잡한게 싫다면, 쉽게 풀프레임을 기준 50mm가 표준렌즈이다.


광각렌즈는 이 표준렌즈 50mm보다 짧은 초점거리를 갖는것을 얘기한다. (예: 18mm)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더 넓은 화각을 보여준다. 뒤로 가지않아도 넓게 찍을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로 풍경사진을 찍을때 자주 사용된다.


망원렌즈는 이 표준렌즈 50mm보다 긴 초점거리를 갖는것을 얘기한다. (예: 100mm) 상당히 좁은 화각을 보여주지만 가까이 가지않아도 피사체를 클로우즈업 할 수 있다.


같은 위치에서 다른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로 찍었을때, 가지는 화각의 변화의 예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Angle_of_view


하지만 다양한 시야각은 필연적으로 왜곡을 이끌어낸다.


광각에서 망원으로 갈수록 거리감이 압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망원에서 광각으로 갈수록 외곽의 배럴 왜곡이 심호된다. 영화의 경우 이런 왜곡을 이용하여 예술적 표현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예시를 보고 이러한 렌즈의 특성을 머리 속에 잘 넣고 있어야 적합한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http://giphy.com/gifs/26tnkUWu4u8sobeh2

http://giphy.com/gifs/portrait-l46Cxn3DvFngmYzba


앞서 이야기했듯이 위의 초점거리들은 전부 풀프레임 화각을 기준으로 얘기했다. 그렇다면 풀프레임이 아닌 센서를 가진 카메라를 결정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Image_sensor_format


예를 들어 내 카메라는 마이크로포서드라고 하자. 위에 표를 보면 알겠지만, 센서의 크기가 풀프레임에 비해 작을것이다. 그렇다면 화각은 그만큼 작아지겠고 같은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로 같은위치에서 찍으면 풀프레임에 비해 마포는 망원처럼 보일것이다. 예를들어, 같은 50mm렌즈로 찍으면 풀프레임에 비해 마포는 풀프레임기준 망원으로 찍은거같이 나올것이다. 그렇다면 풀프레임 기준 50mm로 찍은거같이 나올려면 마포는 50mm보다 짧은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를 쓰면된다.


감사하게도 이러한 촬상면에 따른 화각에 변화비율을 전문가들이 다 계산해놓았는데 바로 위에 그림의 Crop Factor이다. full frame은 1.00이다. 풀프레임 기준이므로 당연하겠다. 마이크로 포서드라면 2.00. 한마디로 2배를 하면 풀프레임 바디에 대한 환산 화각을 얻을수있다. 예를들어, 마포 25mm는 풀프레임기준 환산화각 50mm이다. 마포 50mm는 환산화각 100mm를 얻을수있다.

여기에 더불어 실제 영상 촬영시 각 제품마다 센서의 크기를 다 쓸지(라인스키핑이나 픽셀비닝) 아니면 크롭을 해서 일정부분만 사용할지가 다르다. 그러므로 자기 카메라의 영상 촬영이 어느 매커니즘으로 이루어지는 이해하고, 크로핑이라면 그에 맞춰서 한번더 계산해야 정확한 환산화각을 얻을수 있다.




ㄴ. 렌즈의 종류


단렌즈(fixed focal length)는 고정된 한가지의 초점거리만 갖는 렌즈로, 그 크기와 렌즈를 밝게 설계하는게 유리하다. 거기에 결과물의 질에 대해서도 이점을 갖는다. 하지만 여러 화각을 가지기 위해선 여러 렌즈를 사서 들고다녀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Prime_lens



줌렌즈(zoom)는 특정 범위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다. 예를들어 14-140mm. 특정범위 안에서 초점거리가 유연하기때문에 화각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렌즈가 크고 밝게 설계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결과물의 질에서도 약간 불리하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Zoom_lens


여기서 얘기하는 렌즈의 밝기에 대해선 나중에 노출; 조리개 부문에서 더욱 자세히 얘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