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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운동공부

마이프로틴 단백질 맛 후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마이프로틴 단백질을 먹기 시작했다. 근데 맛 종류가 참 많아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무슨 맛을 먹어야할지 몰라 결국 인터넷을 뒤져보고 고민하게 된다. 근데 맛이라는 기준의 애매모호함으로 맛에 대한 후기를 남긴다고 혹은 본다고 이게 유의미한 도움이 될까? 개인이 느끼는 맛이란 미각과 후각의 예민함, 무엇을 먹고 자라왔는지, 감각을 어느정도 훈련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후기 자체를 안 쓰는 것보다는 공유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인간, 더욱이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기준이하의 맛을 잡는데 좋다. 그리고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어느 맛을 시도할지 참고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 내츄럴 초콜렛 WPC (주문날짜: ?)

지인이 시킬 때 꼽사리 껴서 시켜봤다. 첫 시도였는데 단백질 특유의 역한 맛이 느껴졌다. '징'한 느낌이 나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름과 달리 전혀 안 자연스러운 초콜렛 맛. 또, WPC는 먹으면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됐고 방귀까지 자주 나왔다. 그런 이유로 다음부턴  비싸도 WPI를 시켜먹게 되었고, 타먹는 우유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바꿨다.


2. 바닐라 WPI (주문날짜: 19. 8. 7)
여전한 역한 맛. 하지만 그 외에는 무난무난하다. WPI+소화가잘되는우유 조합으로 소화가 잘 되서 좋다.


3. 초콜렛 스무스 WPI (주문날짜: 19. 8. 7 / 20. 7. 29 / 20. 8. 7 / 21. 3. 13)
지금까지 먹은 것 중 최고의 맛이다. 역한 맛도 '징'한 느낌도 없다. 진한 초콜렛 맛이 다 덮는걸지도 모르겠다.


4. 솔티드 카라멜 WPI (주문날짜: 19. 8. 7)
분말 질감이 명백히 다르다. 곱지 않고 거친 느낌? 그게 소금인가 싶기도. 우유에 섞었을때 액체 거품 질감도 확실히 다르다. 그런 특성 때문인지 잘 안섞인다. 잘 안섞여서 진짜 빡칠정도. 개인적으로 마시는데 부드럽지 않았고 별로였다. 맛은 흔히들 얘기하듯이 메가톤바를 우유에 타 먹는 맛이었다.

 

5. 초콜렛 브라우니 WPI (주문날짜: 19. 8. 7)

무난무난한 맛. 정말 무난하다. 그러면서 바닐라같은 역한 맛은 없었다. 그냥 단백질의 역한 맛에 적응한걸지도?

 

6. 초콜렛 카라멜 WPI (주문날짜: 20. 8. 7)

잘 기억도 안나고, 더욱이 보통 처음 먹으면 맛을 어딘가에 적어놓는데 그렇지도 않고, 재주문도 안 한걸로 봐서 별 특징이 없었던 모양이다.

 

7. 말차라떼 WPI (주문날짜: 20. 8. 7 / 21. 3. 13)

일단 섞었을때 거품이 진짜 많이 난다. 놀랄정도. 하지만 역한 맛이 없고, '징'한 느낌도 없고, 더욱이 아주 아주 맛있었다. 초콜렛 스무스급 만족감이 들었다.

 

8. 밀크티 WPI (주문날짜: 21. 3. 13)

일단 입자가 엄청 고왔다. 역한 맛도 징한 맛도 없다. 맛이 나쁘지도 않았다. 하지만 과연 이걸 밀크티맛이라고 할수있나? 끝에 살짝 밀크티 향이 나긴 하는데 내가 먹던 밀크티랑은 조금 떨어진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