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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번역비교

Les grands bouleversements qui précèdent les changements de civilisations, tels que la chute de l'Empire romain et la fondation de l'Empire arabe par exemple semblent, au premier abord, déterminés surtout par des transformations politiques considérables: invasions de peuples ou renversements de dynasties. Mais une étude plus attentive de ces événements montre que, derrière leurs causes apparentes, se trouve le plus souvent, comme cause réelle, une modification profonde dans les idées des peuples. Les véritables bouleversements historiques [p. 2] ne sont pas ceux qui nous étonnent par leur grandeur et leur violence. Les seuls changements importants, ceux d'où le renouvellement des civilisations découle, s'opèrent dans les idées, les conceptions et les croyances. Les événements mémorables de l'histoire sont les effets visibles des invisibles changements de la pensée des hommes. Si ces grands événements se manifestent si rarement c'est qu'il n'est rien d'aussi stable dans une race que le fond héréditaire de ses pensées.

출처: Psychologie des foules by Gustave Le Bon
https://www.gutenberg.org/cache/epub/24007/pg24007-images.html

 

안타깝게도 프랑스어는 몰라서 원문과 비교하지 않는다. 대신 번역끼리의 비교를 위해 책들의 첫 문단을 적는다.


*현대지성 강주헌
  외세의 침략이나 왕조의 전복과 같이 엄청난 정치적 변화는 로마제국의 멸망과 아랍제국의 건립처럼 문명의 변화에 앞서 일어나는 대격변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연구해보면, 겉으로 드러난 원인 뒤에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가 실제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역사의 격변에서 진정 놀라운 것은 규모와 폭력성이 아니다. 문명을 완전히 새롭게 뒤바꾸는 중대한 변화는 사상과 개념, 신념 안에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역사에서 기억되는 사건은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난 사상의 변화가 낳은 가지석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중대한 사건이 극히 드믈게 일어나는 이유는 한 민족에 조상에게 물려받은 사상의 토대가 그만큼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평: 가장 현대적인 번역인듯 싶다.


*문예출판사 이재형
  예를 들어 로마제묵의 멸망이라든지 아랍제국의 수립처럼 문명의 변화에 앞서 이루어지는 엄청난 격변은, 언뜻 외적의 침략이나 왕좌의 전복 같은 어마어마한 정치적 변화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건들은 조금 더 자세히 연구해보면 겉으로 드러난 원인의 이면에는 대부분 민족의 사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이 실제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장엄함과 맹렬함으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역사적 격변은 진정한 격변이 아니다. 문명을 쇄신시키는 중요한 변화는 사상과 개념, 신념 속에서 이루어진다. 역사에서 기억될 만한 사건은 곧 인간의 사상에서 일어나는 눈에 안 보이는 변화들이 만들어내는 가시적 효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중대한 사건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것은, 어떤 인종에게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사상의 토대만큼 안정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평: 뭔가 화려한데 필요이상이라는 느낌...


*탑픽 김수영
  문명이 전환하기에 앞서 로마제국이 몰락하고 아랍제국이 건립되는 등 격변이 잇따른 건 얼핏 민족대이동이나 왕조의 전복과 같은 정치적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사건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 이면에 민족사상의 근본적 변화라는 좀 더 실질적인 요인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역사에서 진정한 격변은 규모나 폭력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사건이 아니다. 문명을 완전히 뒤바꿀 만큼 중대한 변화는 오직 사상과 개념, 신념에서 일어난다. 역사에 기억될 만한 사건들은 인간의 사고가 눈에 보이지 않게 변화하며 일궈낸 가시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중대한 사건이 지극히 드문 이유는 인간이 조상에게 대대로 물려받은 사고의 토대가 그만큼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평: 문단을 나눠났다. 이유를 모르겠다. 번역은 투박하다.


*올리버 최유경
  문명의 변화가 생겨나기 전의 격변들, 즉 로마제국의 쇠퇴, 아랍제국의 설립 등은 처음 볼 때는 정치 변혁, 외세의 침입, 또는 왕조의 전복과 같은 것들에 의해 특별한 영향을 받아 결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을 좀 더 주의 깊게 연구하면, 그 사건들의 명백한 원인으로 보이는 것 뒤에는 사람들이 가진 생각의 심오한 변화라는 진짜 원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역사적 격변은 그 위엄이나 폭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다. 문명의 쇄신을 낳은 유일하고도 중요한 변화들은 사람들의 생각과 개념, 신념에 영향을 미친다. 역사에서 두드러지는 사건들은 인간 사고의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게 작용한 결과이다. 그리고 그런 사건들이 흔하지 않은 이유는 어떤 민족에게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사고의 토대가 너무나 안정되어 있어 사고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평: 위 번역들은 다 외세와 왕조를 정치변혁 안에 두었는데 여기는 "정치 변혁, 외세의 침략, 또는 왕조의 전복"으로 동일선상에 놓았다. 원문 des transformations politiques considérables: invasions de peuples ou renversements de dynasties. 을 봐도 정치변혁의 예로 외세의 침략 또는 왕조의 전복이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레미디어 김성균
  흔히 정치변동이나 외적의 침략이나 왕조의 젼복 같은 사건들은 로마제국의 쇠망과 아랍제국의 건설 같은 문명의 변화를 이끈 중대한 격변들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사건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겉으로 드러난 원인들의 이면에는 대개 민족들의 사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보이는 실질적 원인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한 역사의 격변들이 겉으로 드러낸 장엄함과 격렬함만 보고 놀라지 않는다. 지금까지 문명들이 혁신된 결과 도래한 중대한 변화들만이 사상들, 개념들, 신념들에 영향을 주었다. 유명한 역사적 사건들은 인간의 사상들이 겪은 보이지 않는 변화들에 의해 유발된 가시적인 효과들이었다. 그런 중대한 사건들이 그토록 드물게 발생한 이유는 각 민족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근본적인 사고원리만큼 항구적인 것이 없다는 데 있다.

 

평: 여기도 마찬가지 정치변동, 외적의 침략, 또는 왕조의 전복을 동일선상에 놓았다. 뭔가 위 번역들과 뉘앙스가 많이 다른 느낌. 혼자만 맞거나 혼자만 틀렸거나. 후자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I ChatGPT
   문명 변화의 전환점을 초래하는 대규모 혼란, 예를 들어 로마 제국의 몰락이나 아랍 제국의 건설 등은 처음에는 주로 정치적인 큰 변동, 즉 민족의 침입이나 왕조의 전복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 뒤에는 대개 민족의 사상에서 깊은 변화가 실제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역사적 혼란은 그 규모나 폭력성에서 놀라움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문명의 갱신이 일어나는 유일한 중요한 변화는 사상, 개념, 신념의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역사적으로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인간의 사고에서 일어난 보이지 않는 변화의 가시적인 결과들입니다. 이러한 큰 사건들이 드물게 나타나는 이유는, 인종에서 생각의 본질이 그만큼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AI Gemini
   문명의 변화를 앞서는 큰 변혁들은, 로마 제국의 멸망이나 아랍 제국의 건국과 같은 경우처럼, 처음에는 주로 거대한 정치적 변화, 즉 민족의 침입이나 왕조의 몰락에 의해 결정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표면적인 원인 뒤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사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진짜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역사적 변화는 그 규모와 폭력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들이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변화, 즉 문명의 혁신을 가져오는 변화는 사상, 개념, 신념 속에서 일어난다. 역사에 기록되는 기념비적인 사건들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눈에 보이지 않게 변화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이러한 큰 사건들이 드물게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민족에게든 그 사상의 유전적 토대만큼 안정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다.


*AI Cloude
   로마 제국의 몰락과 아랍 제국의 건설과 같은 문명의 변화에 앞서 일어나는 큰 격변들은 언뜻 보기에 주로 중대한 정치적 변화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민족의 침략이나 왕조의 전복 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 뒤에는 대부분 실제 원인으로서 민족들의 사상에 대한 깊은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역사적 격변은 그 규모와 폭력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명의 쇄신을 이끄는 유일하게 중요한 변화는 사상, 개념, 그리고 신념에서 일어납니다. 역사의 기념비적인 사건들은 인간 사고의 보이지 않는 변화의 가시적인 결과입니다. 이러한 중대한 사건들이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이유는 한 민족에게 있어 유전적 사고의 기반만큼 안정적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